남포동 맛집, 일본식 미니 화로구이 "하루"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남포동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왔네요. 본 포스팅은 직접 돈을 내고 먹은 후기이오니 걱정하지 마시고 읽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보너스도 받았겠다 소고기 먹고 기운좀 내자 싶어서 야끼니꾸를 먹으러 갔습니다.
도착한 남포동 맛집으로 유명한 일본식 소고기 화로구이집! 바로 맞은편에도 똑같이 화로구이집 하는 곳이 있는데 저번에 가본 곳이라 이번에는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곳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소고기가 입에 들어갈 생각에 여기서부터 어깨가 들썩들썩 거렸네요. 바로 "하루" 라는 곳입니다. 야키니쿠 전문점이죠.
"하루"는 주인이 음식을 하는 식당이며 가격 대비 성능을 아주 중시하고 있는 식당인 것 같았어요. 세트 요리가 있는데 사시미와 스시, 화로구이를 한번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화로구이는 자주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아닌 만큼 맛있는 곳에서 먹고 싶은 것이 당연하겠죠? 과연 맛있을 지 가서 냉정하게 평가해보겠습니다.
영업시간 : 03 : 00 PM ~ 02 : 00 AM
들어가니 일본스러운 느낌이..... 사진에 보이는 검 뿐만 아니라 여기 저기 일본 장식품으로 꾸며놨더군요. 주방도 오픈 주방이라 조금 더 신뢰가 가는 것 같았어요. 주변에서 화로 위에 고기가 구워지는 소리를 들으니 침이 꿀꺽.. 빨리 먹고 싶었어요.
하루의 대표메뉴는 야키니쿠 코스 요리인 것 같았어요. 일본식 미니화로에 사시미까지 즐길 수 있는 궁합! 하지만 저는 여기 왔으면 사시미 보다는 그냥 소고기만 제대로 즐기고 가자 해서 최상급 소고기 모듬을 시켰습니다.
하루 야키니쿠 코스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루 야키니쿠 세트는 야키니쿠 + 사시미 + 참치 + 스시 + 구이 + 튀김 + 나가사끼 우동 까지 나오는 아주 풍성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제가 시킨 최상급 소고기 모듬은 야키니쿠 세트처럼 스시나 사시미가 나오지는 않지만 더 많은 양의 소고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문 메뉴 : 최상급 소고기 모듬 小
(최상급 눈꽃살 + 안창살 + 갈비살 + 송이버섯 + 마늘꼬치 + 은행꼬치 + 새송이버섯)
주문을 하니 밑반찬을 세팅해주십니다. 왼쪽은 기본적인 샐러드! 소스가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오른쪽에는 쵸콜릿 처럼 생긴 것이 뭘까 싶었는데 곤약이였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두개 다 폭풍 흡입!
그리고 소고기와 같이 먹을 참기름, 와사비, 소금도 세팅해주고 김도 주시네요. 사시미랑 먹는 김 아닌가..? 소고기랑도 같이 먹나보군요.
드디어 화로구이를 준비해주십니다. 크기는 그렇게 작지는 않지만 강렬한 열을 내뿜는 이녀석... 고기를 올리고 방심했다간 아까운 소고기를 탄 체 먹는 수가 있으니 굽는 분은 방심하지마세요^^;
드디어 나온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고기입니다. 색깔 보세요..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왼쪽에 있는 큰 것들이 갈비상, 조금 짙게 생긴 것이 안창살이고 끝에 있는 것이 눈꽃살 입니다.
버섯 양은 조금 아쉬웠어요.. 조금 더 줬으면 좋았을 텐데.. 고기 양에 비해 버섯은 좀 작았네요.
은행꼬치와 마늘꼬치를 끝에 올려두고 제일 양이 많은 갈비살 부터 차근차근 구워봤습니다. 제가 돼지고기는 자신 있게 굽는데 소고기는 밖에서 많이 먹어보지 못해서 그런지 잘 태워서 신중하게 구워봤습니다. 언제나 고기 굽히는 소리는 저를 미치게 합니다.. 지글지글..
첫 점 먹기 전에 사진 한방 찍어주고 바로 흡입! 식감을 느낄 새도 없이 제 혀 위에서 고기가 녹아 없어집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남포동 맛집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네요.
소자를 주문해서 조금 양이 적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왜 가성비라고 당당하게 대문 앞에 써놨는지 알겠더군요.
고기가 좋아서 그런지 불판에 달라 붙지도 않고 쉽게 쉽게 구워먹을 수가 있었네요. 소고기는 역시 핏기가 약간 남은 상태에서 먹어 줘야 입에서 녹아 내리죠. 너무 구워버리면 질겨져서 별로라는거!
양송이 버섯도 한동안 올려두니 맛있는 버섯 육즙이 가득! 소고기랑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천화. 김이랑 소고기랑은 처음 같이 먹어봤는데 나쁘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냥 와사비에 콕 찍어 먹는 것이 제일 맛있더군요.
특히 너무 맛있었던 안창살.. 완전 제 스타일이였네요.
소금, 기름장, 와사비 중 저는 와사비가 제일이였네요. 어렸을 때는 와사비를 무슨 맛으로 먹지 했는데 점점 와사비의 맛을 알아버린 나.... 입맛도 점점 변해가네요.
너무 맛있게 소고기를 흡인한 하루였네요. 미니 화로구이라서 그런지 두 점 씩 올려서 한점 씩 나눠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고기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다음에는 또 방문해서 하루 야키니쿠 코스 요리로 사시미와 소고기를 같이 즐겨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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