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와 쇠와꽃 승마장 다녀왔어요 - 제주여행

 

제주여행 - 섭지코지 & 쇠와꽃 승마장 편

안녕하세요. 다녀왔던 제주도 여행을 이어서 이야기 해드리려고 합니다. 제주공항에 내려서 함덕 해수욕장과 비자림을 둘러보고 저는 승마 체험을 하기 위해 쇠와꽃 승마장 이라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쇠와꽃 승마장에서는 바닷가를 거닐 수 있는 승마장이라고 하여 좋은 경험이겠다 싶어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쇠와꽃 승마장은 비자림에서 3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니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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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와꽃 승마장에서 해안가 말타기 체험하다

따로 주차장은 없었고 그냥 건물 옆 편에 차가 몇대 주차되어 있길래 저도 주변에 적당한 자리를 찾아 주차를 했습니다. 어렸을 때 제주도 가족과 함께 와서 승마를 한번 해보고 성인이 되서는 처음 말을 타보는 것이라서 조금 설렜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말을 타보다니.. 긴장도 조금 됐네요. 혹시라도 비가 오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제가 간 날은 날씨가 그래도 도와줘서 다행이였습니다.

주차를 하고 내리니 말똥 냄새가... 그리고 먼저 보이는 작은 조랑말.. 혼자 이렇게 울타리에 갇혀서 있더군요. 안외롭니 ㅠㅠ 엄청 순하고 이 조랑말에게 당근을 먹여줄 수 있는 체험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설마 이 작은 말을 타는 것은 아니겠죠? 조랑말을 한참 구경한 뒤 매표소가 있는 쪽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니 매표소가 써져있는 글이 보이고 운영하시는 분이 반갑게 저를 맞이하면서 환영해주셨습니다. 여기 쇠와꽃 승마장은 들어갈 때 부터 뭔가 오래된 느낌이 풀풀 났네요. 

여기가 내부 모습.. 벽에는 여기서 드라마 촬영을 했는지 연예인들 사진과 싸인이 많았는데요. 여기 쇠와꽃 승마장이 배경도 좋고해서 드라마 촬영을 많이 하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드라마 중 맨도롱 또똣이라는 드라마가 여기서 촬영을 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촬영을 했던 것 같더군요.

가격을 보시면 쇠와꽃 기본코스가 2만원이였고 해안 산책코스가 3만5천원 이였습니다. D 코스는 조금 더 긴 코스인 것 같았는데 저는 해안 산책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약 10~15분 정도 말을 탄다고 하시던데 몇 분만에 3만원 돈이.......그래도 승마 체험은 자주할 수 있는 체험이 아니니깐요. 참고로 카드 결제는 되지 않아서 계좌 이체를 해드렸습니다.

결제가 끝나고 나오면 이렇게, 승마할 때 필요한 안전 장비들을 착용하게 되는데요. 말을 타다 보면 어떤 사건 사고가 일어날 지 모르니 이러한 안정 장비는 꼭 하고 타야겠죠? 주인 분인지 직원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헬멧을 채워주시고 조끼를 입혀주셨습니다. 저보고 머리가 크다고.. 하셨는데... 저 뒤끝있습니다^_^

안전장비 착용이 끝나게 되면 말타는 곳으로 안내해주시는데요. 제 앞팀이 이렇게 말을 타고 갈 준비를 합니다. 아까 조랑말을 보다가 이렇게 큰 말을 보니 조금 무섭더군요. 하지만 제 앞팀에 초등학생도 안되보이는 여자 아이가 혼자 타길래 깜짝 놀랬네요. 아이야.. 넌 안무섭니??? 

탑승 대기하는 곳에는 말들이 엄청 많았는데요. 쇠와꽃 승마장에는 길들이는 말과 승마체험하는 말까지 50마리가 넘는 말들이 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묶여있고 마음대로 못뛰어 다니니까 조금 불쌍한 마음도 있었네요 ㅠ

제가 말을 탄 이후로 줄을 꽉 잡는다고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요. 말을 타고 이동할 때 직원 분이 말 앞에서 잡아주시니 처음 승마를 하시는 분들도 문제 없이 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직원 분이 천천히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는데 말이 뛸 때마다 엉덩이가 폴짝폴짝 하면서 꼬리뼈 부분이 아프더군요 ㅠ.. 그래도 저는 안떨어지기 위해서 말 고삐를 꽉 붙잡고 있었네요.    

사진 스팟에서 직원 분이 제 폰을 가지고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시는데요. 연사로 막 찍어주시는데 잘나온 사진은 없는 것 같아요. 일단 모자이크...아참 제 뒤에 있는 것이 성산 일출봉인데 그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시는 것 같더군요.

이렇게 한 15분 간 승마체험을 마쳤는데 이런 말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니 해변과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승마체험을 하는 것은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승마체험을 마치고 저는 섭지코지를 향했습니다. 섭지코지는 쇠와꽃 승마장에서 차를 타고 6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으니 섭지코지 가시는 분들은 쇠와꽃 승마장을 가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섭지코지에서 산책하며 힐링하다

섭지코지 주차장에 도착을 했는데 주차할 곳이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을 몇번이나 뺑뺑 돌다가 빠져나가는 차가 있길래 바로 차를 집어넣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주차를 마치고 섭지코지의 자연을 느끼러 출발~!

주차장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들을 파는데요. 저는 섭지코지 다음 코스가 흑돼지를 먹는 코스였기 때문에 참고 먹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너무 맛있어보여 계속 눈길을....

그럼 섭지코지 산책 출발~! 날씨가 너무나도 좋아서 기분도 UP UP! 제주 동부 해안에 있는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인데요. 역시 한국인들도 많았지만 외국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조금 올라와서 주차장을 보니 차로 빼곡~하네요. 

섭지코지는 제주어로 좁은 땅이라는 섭지와 곶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선녀와 용왕의 못다한 사랑의 전설이 담긴 촛대모양 바위가 바다위에 우뚝 서 있는 것이 있는데요. 그것을 선돌바위 또는 선녀바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섭지코지는 차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바퀴를 돌아보는 데 도보로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합니다. 섭지코지에서는 '단적비연수', '천일야화', '올인' 등이 촬영된 곳입니다. 섭지코지는 제주도에 있는 많은 관광명소 중에서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곳이라고 하네요.

섭지코지에도 말타는 곳이 있는데요. 쇠와꽃 승마장이랑은 달리 엄청 짧은 코스이기 때문에 가격도 그만큼 저렴하네요. 오천원... 쇠와꽃 승마장에서 승마체험을 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여기서 체험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드라마 <올인> 기념관인 올인하우스는 이제 과자의 집이 되었는데 운영을 하지 않더군요. 그냥 이제는 사진이나 한장 찍을 수 있는 곳이네요.... 그래도 바다를 옆에 끼고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산책을 하니 덥지도 않고 너무나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였네요. 

저는 등대올라가는 길을 포기하고 살짝 옆으로 이탈해 이렇게 바다와 등대를 보면서 사진도 찍고 잔디 위에 앉아서 사람 구경, 바다구경을 했네요. 제주도 섭지코지를 산책하면서 느낀 것이 살짝 울산 간절곶의 큰버전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네요. 느낌도 비슷비슷....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그림같은 섭지코지. 역시 제주도 관광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아닌가 싶네요. 

산책을 하다 본 글라스 하우스, 여긴 뭔가 해서 와봤는데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곳인 것 같더군요. 자연과 참 잘 어울리는 건축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기 좋을 떄 오면 유채꽃을 끼고 섭지코지 산책을 즐길 수가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가을에 왔기 때문에 그것을 보지는 못했네요. 하지만 그것 없이도 충분히 이뻤고 힐링되었던 섭지코지 산책이였습니다. 

그럼 섭지코지 산책을 마치고 저는 흑돼지를 먹으러 GOGO!!

<섭지코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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